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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무용제' 활짝 열린 바다,'소통과 융화의 몸짓' 밀려온다<부산일보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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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4 10:47 조회5,9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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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무용제' 활짝 열린 바다

'소통과 융화의 몸짓' 밀려온다

10개국 60여 작품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서 춤의 향연

 
임성원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3-05-28 [09:59:28] | 수정시간: 2013-05-28 [14:38:49] | 20면

▲ 정신혜 무용단의 '살판'. 부산국제무용제 제공
'춤, 바다를 열다.'

2013년 제9회 부산국제무용제(BIDF, Busan International Dance Festival)가 오는 31일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돛을 올려 닷새간 춤으로의 항해에 나선다. 키워드 삼은 '소통'과 '융화'의 노를 번갈아 저어 춤의 새로운 바다를 탐험하는 '춤, 바다를 열다'를 주제의 푯대로 높이 올렸다. 내년 부산국제무용제 10주년을 앞두고 소통의 대명사인 춤을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부산의 바다에 두둥실 띄움으로써 '소리는 호남, 춤은 영남'이라는 명성을 새삼 확인하는 춤판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 바다를 배경으로 거느린 춤의 향연

바다가 무대인 부산 춤판에 한 번 오르는 일은 한국 춤꾼들에겐 그야말로 오랜 '로망' 같은 것이었다. 이제 그 꿈이 세계의 춤꾼에게로 확장되었다. 2005년 부산국제해변무용제에서 영글기 시작한 춤과 바다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꿈은 2008년 부산국제무용제로 확대되면서 내실과 외연을 차근차근 다져 왔다. 특히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무용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 야외무대가 펼쳐지는, 세계에서 유일한 무용축제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막 오르는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에는 10개국 50여 단체에서 60여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춤 현대춤 발레에서부터 힙합 비보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2일 공연은 부산이 낳은 한국 대표 발레리나 김주원(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정신혜 무용단의 '살판'(안무 정신혜, 5월 31일),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안무 김유미, 5월 31일), 부산 스트리트댄스팀인 스텝크루의 '42195'(안무 신상현, 5월 31일),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팀인 고릴라크루의 '비보이 패션(B-Boy Passion)'(안무 김우성, 5월 31일, 6월 1일, 6월 2일), '즉흥춤 개발 집단 몸으로'의 '기억의 파편들'(안무 남정호, 6월 1일), 이원국발레단 '파우스트'(안무 이원국, 6월 1일), 온앤오프무용단의 '사탕클럽의 마지막 쇼 중에서'(안무 한창호, 6월 1일), 현임숙한국무용단의 '쟁강춤'(안무 현임숙, 6월 1일), 애매모호한무용단의 '공존'(안무 김보람, 6월 2일), 장정윤 무용단의 '바다명정'(안무 장정윤, 6월 2일), 최은희 무용단의 '2013 일출'(안무 최은희, 6월 2일), 현대무용단 자유의 '별을 노래하다'(안무 박은화, 6월 2일)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 'AMM 퍼포밍 아츠'의 'Run/JB'. 부산국제무용제 제공
해외에서는 미국 '세베 칸(Sebe Kan)'의 서아프리카 전통춤과 음악, 베트남 S.I.N.E의 '젠(Zen)', 중국 광저우발레단의 '자연의 멜로디', 이스라엘-스페인 '콤파니아 샤론 프리드만'의 듀엣 공연, 일본 'AMM 퍼포밍 아츠'의 'Run/JB', 인도 'Natya & STEM'의 '바즈라/산족', 프랑스 '검정박스 속 코끼리 컴퍼니(Elephant in the Black Box Company)'의 '셀 블랙 데이스' 등의 작품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인도 'Natya & STEM'의 '바즈라/산족'. 부산국제무용제 제공
특히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는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춤판의 열기는 무대의 위와 아래를 가리지 않고 확산될 전망이다.

프랑스 'Elephant in the Black Box Company'의 '셀 블랙 데이스'. 부산국제무용제 제공


■ 국제안무가 육성 공연과 부대 행사

6월 3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AK21(Arts Korea 21)'이 펼쳐진다. '렉나드 댄스 프로젝트'의 '느리게 걷기'(안무 한정미), '피지컬 디자인 프로젝트 컴퍼니'의 '균열'(안무 안영준), 이지은무용단의 '말의 온도'(안무 이지은), 고글린파티의 '인간의 왕국'(안무 지경민), 엠노트현대무용단의 '하프타임'(안무 신승민)이 상금 1천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놓고 열띤 경연을 펼친다.

이 밖에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는 6월 1일 8개 무용단이 참여하는 'BIDF 열린 춤 무대', 6월 2일 5개 대학팀의 춤판 'BIDF 춤 아카데미'가 마련된다. 경성대 부산무용센터에서는 발레(강사 왕지웨이, 푸슈)와 현대무용(강사 장-필립 듀리)으로 나눠 'BIDF 워크숍'도 마련된다. 051-868-7881~2. 임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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