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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용제 10년,우리만의 잔치 끝내야 할 때"<국제신문_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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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22 17:48 조회6,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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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용제 10년,

우리만의 잔치 끝내야 할 때"

운영위 주최 비전 세미나

- 일회성 여름행사 탈피 등
- 무용계 문제점·반성 봇물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회 주최로 지난 15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부산국제무용제 10년, 그 비전과 향방' 세미나에서 지난 9년 동안 불거진 문제점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김해성 부산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수많은 제언이 난무했지만, 역시 핵심은 무용인들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시민과 국민적 관심과 동참 속에서 국제 문화교류의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춤의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집중됐다.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는 "빼어난 해변 풍광, 야외무대 등이 매력적인 부산국제무용제의 지난 9년 성과로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졌다는 점을 꼽고 싶다"며 "조직과 운영만 체계적으로 갖춘다면 서울국제무용제 등에 손색없는 국제 수준의 순수예술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야외공연에 맞춰진 작품 발굴의 어려움, 사무국 기구의 한시적 운용, 축제 이후 외국과의 춤 교류 미진 등의 한계도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단순한 일회성 여름 행사에서 탈피해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차별화한 부산의 국제적 순수예술 축제로 키우려는 부산시의 인식 제고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장정윤 동아대 교수는 "공연 감상의 집중도 향상, 자체 재원 마련, 사무국의 상설기구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에도 운영위원회의 역할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최은희 경성대 교수, 윤여숙 부산무용협회 부회장, 정신혜 신라대 교수, 성은지 부산예고 무용부장 등은 부산국제무용제의 명확한 정체성 확립, 운영위원장의 연속성 확보, 초청 작품 선정 시 공모제 개선, 젊은 무용인들의 참여율 제고 방안 마련, 운영위 조직의 학술 공연 대외교류 분과 시설 및 실질적 업무 수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다양한 목소리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점을 무용계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를 위해 무용계 화합은 물론 각계각층의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인식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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