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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6월 4일까지 부산서 5가지 테마축제<조선일보_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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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4 10:32 조회6,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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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골목서 해변까지… 부산은 지금 축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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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6월 4일까지 부산서 5가지 테마축제]

감천문화마을·차이나타운서 근현대사 담긴 이색행사 만끽

9개국 무용단 춤사위 감상하고 꽃놀이와 선박체험 할 수 있어


부산항, 차이나타운, 산복도로 골목, 꽃, 춤.

이번 주말 부산에 '테마 축제'의 물결이 출렁댄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부산항축제'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부산국제무용제' '기장군 꽃체험 학습축제'다. 사하구 감천2동 산복도로에 있는 감천문화마을,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동구 초량동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해운대해수욕장, 기장군 정관면 정관신도시 등이 그 무대다.

매년 열리는 축제들이지만 올해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장착, 콘텐츠가 더 풍성해졌다.

30일 오후 KTX를 타고 내리는 부산역 광장 맞은편 '차이나타운특구'. 연꽃을 닮은 홍등들이 가득 내걸렸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났다. 사해방, 원향재, 홍성방, 중남해…. 맛으로 유명한 중국 음식점들도 즐비했다. '차이나타운 축제(31일~6월 2일)'가 열리는 주무대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로 이곳과 부산역 외에 개항, 해방, 6·25전쟁 등 한국 근·현대 기억들이 녹아 있는 초량 산복도로의 '이바구길'이 더해졌다. 동구 측은 "지역 한·중 교류의 상징인 '차이나타운'에다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현대의 성공에 대한 기억을 더해 한국과 세계가 융합된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시 서회구 예술단 경극 공연, 중국 기예 공연, 불새 퍼포먼스, 용 퍼레이드, 중국옷·전통차 체험, 중국 사진전 등의 볼거리·즐길거리들이 3일간 이어진다. 1일 오후 4시엔 개그맨 이경규, 연출가 이윤택, 사진작가 김홍희씨 등 동구 출신 유명인들이 강연·이바구쇼(토크쇼) 등을 한다.

감천항을 발아래 굽어보는 사하구 감천2동 산복도로의 '감천문화마을'. 6·25전쟁 당시 피란민촌으로 출발한 이 동네는 최근 3~4년 동안 외지 관광객의 필수 투어 코스로 자리 잡았다.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계단식 구조, 미로 같은 골목, 알록달록한 지붕 색깔 등에다 공공미술이 더해졌다. 작년 10만여명이 다녀갔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31일~6월 2일)'에선 술래잡기·딱지치기 등 '감천골목대장 선발대회', '미로미로 투어', '물지게 지고 계단 오르기' 등 딴 곳에선 만나기 힘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항축제(31일~6월 2일)'는 부산항 스탬프 투어, 다이내믹 해상 쇼, 부산항 퍼레이드, 개그콘서트 '돌아와요 부산항에', 선박 항해 시뮬레이터 체험(SHS), 모형 배 만들기 체험 등 '해양항만 콘텐츠'로 꾸며진다.

'부산국제무용제'는 31일~6월 4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시원한 바닷바람,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9개국 45개 무용단이 춤사위를 뽐낸다.

6월 1~2일 기장군 정관신도시 중앙공원 광장에서 펼쳐지는 '기장군 꽃체험 학습축제'는 꽃구경·꽃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메리골드·루지메이양 같은 유럽풍 초화류부터 분화류, 야생화에다 풍차·바람개비 등 다양한 조형물과 아름다운 꽃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화분 꽃 심기 체험,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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